안녕하세요. 이지메뉴 운영팀입니다.
지난 주말(6월 20일), 이지메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싸왓디 서울 타이페스티벌’을 방문했습니다.
사왓디 서울은 태국 대사관이 주최한 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전통 의상과 공연, 소품, 태국 관광 정보는 물론 다양한 태국 음식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임에도 청계광장 곳곳에는 태국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득 했고, 태국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과 현지 야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음식 부스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다른 다문화 음식에 비해 태국음식은 팟타이, 똠얌꿍, 쏨땀등 유명한 음식이 많아 한국인에게 익숙한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음식들은 예상보다 훨씬 다양했습니다.
나름 다문화 음식을 즐기는 이지메뉴 팀 에게도 처음 보는 음식들이 많았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어떤 맛인지, 어떻게 먹는 음식인지 궁금한 순간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행사장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며 음식을 구매하기 전 판매하시는 분들에게 질문하거나 직접 검색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이지메뉴가 왜 필요한 서비스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경험이 있었는데요.
한 부스에서 태국 밀크티인 ‘타이티(Thai Tea)’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평소 알고 있던 밀크티는 갈색이나 커피색에 가까운 음료였지만, 타이티는 선명한 주황색을 띠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라 신기했습니다.
다만, 저희는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였다 보니 혹시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판매하시는 분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밀크티가 왜 주황색인가요? 혹시 어떤 재료가 들어가나요?”
그러자 판매 하시던 분께서는 잠시 고민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태국말로는 재료를 아는데 한국말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순간 저희는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과 음식을 경험하는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작은 장벽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저희가 경험한건 단순히 언어 장벽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음식을 만든 사람은 그 음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재료와 맛, 조리법, 문화적 배경까지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 부스를 돌아 다닐 때 마다 저희가 판매하시는 분께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의 질문을 옆에서 함께 듣던 방문객들은 음식을 살펴보거나 설명을 들은 뒤 구매하기도 했고, 해당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머무는 사람이 없던 한산했던 부스가 그 이후 에도 계속 사람이 많은 부스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작은 정보 하나가 그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방문객은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싶지만, 어떤 음식인지 알지 못하면 쉽게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알레르기나 종교, 식습관 등 개인의 식이 정보가 중요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결국 누군가는 설명하기 어렵고, 누군가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문제는 특정 음식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모이는 축제와 행사, 관광 콘텐츠, 다문화 행사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행사의 중요한 콘텐츠이지만, 정작 음식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는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사 현장에서는 많은 방문객이 동시에 몰리기 때문에 판매자가 모든 방문객에게 음식을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사왓디 서울 타이페스티벌 2026 방문을 통해 음식 정보가 단순한 설명이나 안내문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지메뉴는 음식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만들고, 음식을 통해 사람과 문화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지메뉴 운영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