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음료

몽골 유목민의 삶을 담은 한 잔, 수태차의 깊은 맛

짠 우유와 차, 그리고 고기가 어우러진 몽골 전통 음료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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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조회수 82
몽골 유목민의 삶을 담은 한 잔, 수태차의 깊은 맛
음료 여행
몽골의 광활한 초원에서 유목민들의 삶과 함께 발전해 온 독특한 음료, 수태차를 소개합니다. 우유, 홍차, 소금, 때로는 버터와 말린 고기까지 더해져 짭짤하면서도 고소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수테차는 단순한 차를 넘어 몽골인의 환대와 생존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제품과 보르츠의 결합으로 탄생한 이 특별한 음료를 마셔 보는 것은 몽골 문화를 경험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우유로 만드는 짯맛의 차. 이 낯선 조합은 몽골의 광활한 초원과 그곳을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지혜가 빚어낸 독특한 문화적 산물입니다. 오늘 우리가 탐험할 음료는 바로 몽골의 전통차, ‘수태차(Сүүтэй цай)’입니다. 몽골어로 \\"우유(ᠰᠦᠨ, Сүү;수)가 있는 차(ᠴᠠᠢ, цай;채)\\"를 뜻하며, 차에 우유를 섞은 밀크티와는 완전히 구분됩니다.\\n이름 자체가 \'우유가 들어간 차\'라는 뜻을 지니고 있듯이, 수태차는 몽골 유목민의 식생활에서 우유가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몽골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가축은 생존의 근간이었고, 그 가축에서 얻은 우유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하는 생명수 역할을 했습니다. 몽골인들에게 수태차는 하루를 시작하는 활력소이자 손님을 맞이하는 따뜻한 환대의 상징이며, 혹독한 기후 속에서 몸을 데우고 기력을 보충하는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라고 하면 달콤하거나 향긋한 맛을 떠올리지만, 수태차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짠맛과 고소함이라는 예상치 못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수태차, 짠맛과 고소함의 미학

수태차의 기본적인 제조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그 맛은 깊고 다채롭습니다.\n몽골은 내륙국이고 나라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물이 거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물을 구하기 힘든 몽골 지역의 특성상 차를 물에 끓이지 못하고 우유에 끓이게 되었습니다. 수태차는 우유에 홍차를 넣고 함께 끓여 소금을 추가하여 맛을 냅니다.\n때로는 여기에 버터나 동물성 기름을 소량 더해 풍미와 칼로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달콤한 밀크티와는 달리, 수태차는 단맛이 전혀 없는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몽골에서는 설탕을 구하기 어려워 소금으로 간을 했는데요. 이 짠맛은 몽골의 건조한 기후에서 체내 염분과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유목 생활의 고된 노동으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n버터의 추가는 음료에 더욱 진한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더하고, 추운 날씨에 필요한 열량을 보충해주는 지혜로운 방식입니다. 모든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끓여지면서, 수태차는 단순히 목을 축이는 음료를 넘어, 한 끼 식사에 버금가는 든든함과 잊을 수 없는 독특한 풍미를 선사합니다. 이처럼 수태차는 몽골 유목민들의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능적이면서도 맛있는 음료입니다.

수태차의 풍미를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사용되는 우유의 종류입니다. 몽골의 유목민들은 자신들이 기르는 가축의 종류에 따라 염소, 말, 양, 심지어 낙타의 우유까지 수태차에 활용합니다. 각 동물의 우유는 고유의 지방 함량과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 수태차에 저마다 다른 개성과 깊이를 더합니다. 예를 들어, 말젖은 다른 우유에 비해 신맛이 살짝 돌면서도 상큼한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낙타젖은 특유의 진한 향과 고소함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양젖이나 염소젖은 소젖보다 지방 함량이 높아 더욱 진하고 크리미한 질감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우유의 사용은 몽골 유목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식, 즉 그들이 기르는 가축의 종류와 계절에 따라 식생활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각 지역이나 가정마다 선호하는 우유의 종류가 다르고, 이에 따라 수태차의 맛 또한 미묘하게 변화하여, 같은 수태차라도 매번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차에 고기를? 놀라운 보르츠의 변신

수태차에 고기를 넣어 먹기도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n여행자로써 가장 흔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건 몽골 초원이나 사막으로 여행 가서 저녁에 허르헉을 먹은 후, 다음날 아침에 식은 고기를 수태차에 넣어 마시는 것 입니다. \n차가워진 고기가 따뜻한 수태차를 만나 부들부들 해 지며 아침 식사로 해도 든든한 한끼가 됩니다.\n\n몽골인들은 수테차에 말린 고기를 넣어 마시기도 한다는 사실도 신기 하실 텐데요.\n몽골의 전통 보존식품인 ‘보르츠(Borts)’는 얇게 썰은 고기를 햇볕과 바람으로 자연 건조시켜 만든 육포의 일종으로, 유목민들이 오랫동안 식량을 보존하고 휴대하기 위해 개발한 지혜로운 방식입니다. 이 보르츠를 수테차에 함께 넣고 끓여 마시면, 차는 단순한 음료의 범주를 넘어 한 그릇의 든든한 식사로 변모합니다.\n고기가 우러나면서 차는 더욱 깊고 진한 감칠맛을 내며, 마치 한국의 설렁탕과 같은 구수하고 영양 가득한 맛을 선사합니다. 보르츠의 쫄깃한 식감과 고기의 진한 육향이 짭짤하고 고소한 우유차와 어우러져, 극한의 추위 속에서 유목민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보양식 역할을 합니다.\n이는 몽골인들이 가진 생존의 지혜와 식재료 활용의 극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수태차가 단순한 차가 아닌, 몽골의 혹독한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목민들의 삶의 방식을 응축한 결정체임을 증명합니다.

몽골에서 수태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선 문화적 의미를 지닙니다. 손님이 오면 가장 먼저 수태차를 대접하는 것은 몽골 유목민들의 오랜 환대 문화이자 손님에 대한 존경의 표현입니다. 뜨거운 수태차 한 잔은 낯선 이의 몸을 녹이고 마음의 벽을 허물며, 따뜻한 교감을 시작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됩니다. 몽골의 가정에서는 물론, 도심의 몽골 식당에서도 수태차는 빠지지 않는 필수 메뉴입니다. 실제로 몽골 식당에서 수태차를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몽골인의 일상에 깊숙이 뿌리내린 음료입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하고, 때로는 고기의 풍미까지 더해진 이 독특한 우유차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몽골을 방문할 기회가 있거나, 가까운 몽골 식당을 찾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수태차를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 잔의 수태차를 통해 몽골의 광활한 자연과 유목민의 삶, 그리고 그들의 따뜻한 환대 문화를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맛의 여정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렁탕 좋아하세요? 설렁탕 맛이 나는 밀크티! Shorts

몽골 대표 전통 음료 수태차에 대한 영상 입니다.\n한국인이 맛본 후 후기를 알려 달라고 하면 설렁탕 맛이에요! 라고 말하죠.\n수태차의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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